배신에 대하여 올리는 묵상
사랑했던 제자의 배신을 알면서도 차가운 입맞춤을 기꺼이 받으셨던 주님 그가 당신을 짓밟았어도 끝까지 그를 저주하거나 먼저 밀쳐버리지 않으셨습니다
오 주님! 우리로 하여금 배신으로 인한 자기연민에서 더이상 헤매이지 않게 하옵소서 주님께서 제자의 어긋나는 탐욕을 보면서도 끝까지 기회를 주신 것은 그가 주님을 버릴지언정 사랑의 왕이신 당신이 먼저 그를 내칠수는 없으셨기 때문입니다
우리로 하여금 끝까지 마음에 묻을 수 있는 그 심정을 주옵소서
주님이 통곡하며 우셨던 것은 당신이 배신을 당하여 서글피 흘린 연민의 눈물이 아니라 오직 구원을 이루지 못하고 스스로 멸망길을 선택한 그들의 영혼을 위해 흘린 피눈물이셨습니다 그의 가식적이면서 거짓된 입맞춤을 거부하지 않으신 것은 이후에 따라가야할 수많은 제자의 삶을 미리 보신 까닭입니다
나의 주여 완전하신 당신의 종으로 불러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우리에게 가장 큰 목표를 주셨으니 오직 당신을 닮아가도록 거룩한 기도를 남기셨습니다 그 어떤 기적이나 표적도 당신을 닮아가는 성화의 눈물보다 높을 수는 없습니다
사랑의 왕이신 당신을 강도로 대우하며 횃불아래 검과 몽둥이를 들고 달려들때에 "이것까지 참으라" 대제사장의 종 말고의 귀를 붙이시며 폭력을 쓰고 싶은 모든 유혹에서 제자들을 건지셨습니다
나의 주님 그 어떤 보복이나 원수갚는 것도 우리의 권한이 아니오니 이는 주님께서 작은 폭력도 원치않으신 까닭입니다 십자가 위에서 처음으로 쏟으신 기도도 "아버지여 저희를 용서하여 주소서 자기의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니이다" 우리에게 용서를 가르쳐주셨습니다
우리에게 있어 모든 중보기도는 타인의 잘못된 길을 주님께 고소하며 때로 우리의 유익을 위해 그들이 바로서기를 소원할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주님을 본받듯이 모든 중보기도는 내가 먼저 죽지않고는 올릴 수 없습니다 오직 그 영혼의 처지에서 탄식하며 주님의 심정으로 구로하는 것입니다
얼마나 저는 지혜를 구하는 명목으로 말씀으로 상대를 분석하며 비난하고 또 어중간한 느낌으로 은사를 도용하며 마음속으로 흘기는 눈으로 바라보았습니까 이 모든 사랑없는 메아리와같은 기도를 용서하여 주옵소서
하늘의 천사를 동원하지 않고 모든 권세를 접으시면서 순순히 따라가셨던 주님 그것은 오직 우리의 구원을 이루기 위함이셨습니다 하나의 오점이나 틈도 남기지 않으시고 모든 저주의 잔을 다 마셨습니다
주님 우리에게 다가오는 모든 인간관계의 환란에서 우리가 무조건 승리하고 싶은 욕심에서 바로서게 해 주옵소서 주님이 주시는 잔을 모두 마실 수 있는 더 큰 기도를 하게 하옵소서 그러나 주님이 홀로 계시지 않고 아버지와 함께 계셨듯이 그 모든 외로움은 저 홀로 겪는 것이 아니라 바로 주님이 나와 함께 당하는 아픔인 것을 고백하게 하옵소서
우리의 최종 목표는 내가 승리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이들의 구원을 이루는 것입니다 한 사람이라도 실족하지 않고 모두 주님께로 돌아오는 것입니다 이 구원을 위하여 주님은 모든 쓴 잔을 다 마셨사오니 기꺼이 주님의 모습이 우리의 기도가 되게 하옵소서
완전하신 주님이 죽는 방법을 택하셨듯이 기꺼이 내가 죽을때에만 생명을 구할 수 있습니다 그 어떤 판단이나 비판을 쓰지 않고 나를 십자가에 못박으며 통곡하며 오열하게 하옵소서
주님의 심정으로 들어가게 하옵소서
배신을 당했으나 사랑으로 승리하신 나의 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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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정의say
내가 써야할 가시면류관.. 주님이 쓰셨고
내가 받아야 할 수치와 고난..
주님이 육신의 몸으로 오셔서 친히 담당해 주셨습니다
주님이 맞으신 채찍은 나의 몫이었는데..
주님이 지신 그 십자가.. 내가 져야 할 나의 몫이었는데..
주님이.. 주님이..
나의 죄 때문에 채찍에 맞아주시고 대신 십자가를 져주셨습니다
내가 받아야 할 지옥의 무서운 형벌도 사랑의 주님이 기꺼이 대신 받아주셨습니다
나의 죄 때문에.. 나의 불순종 때문에..주님이 죽어주셨습니다
이제는 주님을 위하여 살기원합니다
주님의 기쁨이 되기를 원합니다
하루 하루 죄를 이기고 나의 육신의 생각을 이겨
영으로 육을 이끌어 주님께 복종하길 원합니다
나의 전부.. 나의 모든 것 되시는 주님을 찬양합니다
십자가의 길 - 찬양 김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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