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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국회의원을 200명으로 줄이고 비례대표제를 폐지해야 한다고 23일 주장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20대 국회는 민생은 도외시하고 자기들의 밥그릇 챙기기에만 눈이 어둡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남지사로 4년4개월 근무하다 다시 여의도로 올라와보니 각 당에는 싸이코패스도 있고 쏘시오패스도 있었다"며 "20대 국회는 제가 이전까지 근무했던 그런 국회가 아니었다"고 말했다.
홍 전 대표는 "최근엔 국회의원을 증원하겠다, 어처구니 없는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하겠다고 단식하는 모습을 봤다"며 "국회의원은 미국처럼 모두 지역구 의원으로 선출하되 200명으로 줄이고 정실공천인 비례대표제는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국회의원의 불체포특권, 면책특권도 이젠 폐지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은 정치개혁은 국민들이 거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전 대표는 한국당 내 계파갈등에 대해서도 "보수·우파의 궤멸을 가져온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사건 후유증은 꽤 오래갈 것으로 보인다"며 "국민들 뇌리속에 한국당은 박 전 대통령의 탄핵을 찬성한 배신파와 박 전 대통령의 탄핵을 막지 못한 비겁파가 공존하는 탄핵책임 정당으로 보고있기 때문"이라고 양쪽 모두 공격했다.
그는 "그럼에도 반사적 이익만으로 국회의원 한 번 더 하겠다고 지도체제 개편 운운하면서 웅덩이 속 올챙이처럼 옹알거리는 모습은 국민들이 바라는 모습이 아니다"며 "국민들은 복당파나 잔류파나 모두 한 통속으로 보고 있다. 대안을 담을 그릇, 떠나는 민심을 담을 그릇을 빨리 만들어 제대로 투쟁하라"로 촉구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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