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글

사랑하는 이에게

마태오1 2009. 2. 9. 19:40

      ~~~슬프고도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
 
     만년설로 뒤덮인
     히말라야의 깊은 산간 마을에
     어느 날 낯선 프랑스 처녀가 찾아 왔습니다.
 
     그녀는  다음날부터 마을에 머물며 매일같이
     강가에 나가 누군가를 하염없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날이 가고 또 한해가 가고....
 
     고왔던 그녀의 얼굴에도
     어느덧 주름살이 하나 둘 늘어가고
     까맣던 머리칼도 세월속에 묻혀 하얗게 세어 갔습니다.
 
     그러나 여인의 기다림은 한결 같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봄 날 이젠 하얗게
     머리가 쇠어 할머니가 되어 강가에 앉아있는
 
     그녀 앞으로 저 멀리 상류로 부터
     무언가 둥둥 떠내려  왔습니다.
     그것은 다룸 아닌 한 청년의 시체였습니다.
 
     바로 이여인이 일생을 바쳐 기다리고 기다렸던
     젊은 시절의 사랑하는 약혼자 였습니다.
     그 청년은 히말라야 등반을 떠났다가 행방불명된
 
     그 여인의 약혼자 였습니다.
     그녀는 어느날엔 가는 꼭 눈속에 묻힌 자신의 약혼자가
     조금씩 녹아 흘르는 물줄기를 따라
 
     떠내려 오리라는 것을 믿고
     그 산골 마을 강가를 떠나지 못하고     
     오래도록 기다려 왔던 것입니다
 
     이젠 보잘것없는 할머니가 되어버린 그녀는
     몇 십년전 히말라야로 떠날때의 청년의 모습 그대로인
     약혼자를 끌어않고 한없이 입을 맞추며 울었습니다.
 
     평생을 바쳐 이룩한 내 사랑 가슴 저미도록 슬픈 내 사랑
     이젠 그곳에선 한 여인을 만날순 없었습니다.
     그렇게 쉽사리 잊혀지지 않는 이야기가
     오늘도 산 사람들의 입을 통해 전해 내려오고 있답니다.
 
     뭐든지 쉽게 이루어지길 바라고
     가볍게 단념해 버리는 오늘의 젊은이에게
     이 슬프고도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를
     꼭 전해주고 싶습니다.
     안녕....내 사랑
 
    세상에서 가장 슬픈 것은
    나를 아는 사람으로부터 잊혀져가는 일이다
 
 
     안톤슈낙
   (세상에서 가장 슬픈것은 나를 아는 사람으로부터
        잊혀져 가는 일이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