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19.09.19 01:45
[조국 파문]
조범동, 펀드 의혹 막으려 애쓴 정황… 정경심과 여러차례 통화
투자처 대표에 10차례 이상 전화 "펀드 관련 외부에 밝히지 마라"
법조계 "검찰, 조국·아내·5촌조카가 한몸처럼 움직였다고 판단"
검찰은 조국 법무부 장관 가족이 14억원을 넣은 '조국 펀드'의 투자 내용을 조 장관이 알고 있었다고 보고 수사하고 있다. 공직자의 직접투자를 금지한 공직자윤리법 위반이라는 것이다. 조 장관의 아내 정경심씨는 '조국 펀드' 운용사인 코링크PE 설립 자금을 댄 실소유주로 의심받고 있다. 정씨가 코링크PE 설립 직후인 2016년 9월 이 회사 주식 5억원어치를 인수하겠다는 내용이 담긴 의향서도 나왔다. 실제 주식 인수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정씨가 '조국 펀드' 운용사에 직접 투자한 사실이 확인된다면 펀드 투자와 운용을 분리하도록 한 자본시장법 위반 소지가 크다. 이 와중에 조 장관 부부가 조 장관의 5촌 조카 조범동씨와 함께 '조국 펀드' 관련 의혹이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함께 움직인 것으로 볼 수 있는 정황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